국립 인천대 제3대 신임 박종태 총장이 어수선한 학내분위기를 잡아가면서 대학 개혁에 나섰다. 18일 박 총장은 혁신기반 4대 대학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메타버스 교육인프라 조성, 인천대 연구원 설립을 통한 연구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동행 플랫폼 마련, 최첨단 대학건물 조기 확보 등이다. 박 총장은 지난해와 올해 두 번의 총장 선거를 실시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취임했다.
박 총장은 “새로운 국립대학 모델은 국가와 지역에 대한 역할과 대학법인 체계를 통한 민첩하고 유연한 혁신의 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의 메타버스 기반 교육 체계를 통해 평생 배우는 사람을 길러내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개혁의 핵심이다.
박 총장은 인천대만의 차별화된 국립대학 모델을 바탕으로 대학의 4대 핵심 가치를 발표했다. 세계의 인재를 미래의 리더로 키우는 교육의 가치, 세계적 수준의 차별화된 특화 연구와 산학협력의 가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에 위치한 대학의 이점을 살려 세계 속의 인천을 만드는 국제화의 가치, 지역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대학-지역 협력과 공유의 가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박 총장은 “대학의 개혁은 요란하게 진행하는 것보다, 조용하지만 내실있게 진행할 때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