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혁신신약을 담당하는 IM 사업부와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산도즈 총 2개의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혁신치료제 등 노바티스의 주요 품목은 매출의 80%(지난해 기준)를 차지하는 IM 사업부에 포함돼 있다. IM 사업부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담당하는 핵심이며 노바티스에서도 해당 사업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혁신 신약에 대한 투자가 매출로 이어지며 노바티스가 출시한 혁신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다. 과거 노바티스가 출시한 대표적인 혁신치료제로는 최초의 표적항암제(백혈병)인 글리벡(Gleevec/Glivec)이 있다. 2010년대에는 최초의 CAR-T 항암제 킴리아(Kymriah), 1회 주사만으로 척추성근위축증(SMA)을 치료하는 유전자 대체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 등을 출시했다.
최근 출시된 혁신 치료제인 졸겐스마의 경우 약가가 약 212만달러, 킴리아는 약 48만달러로 값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두 품목 모두 출시 후 뛰어난 효능을 바탕으로 현재는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10억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을 통해서도 혁신 신약에 대한 투자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약 사업부 매출 상위 20개 품목 중 10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노바티스가 보유한 품목 중 매출 2위를 기록한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엔트레스토의 2027년 예상 매출액은 53억달러로 연평균 11.4%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SMA 치료제 졸겐스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약 6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졸겐스마의 예상 매출액은 13억달러로 2019년 출시 후 약 3년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 대열에 오를 전망이다.
중장기 성장성 또한 높다. 현재 노바티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들은 희귀의약품이나 유전자·세포치료제와 같은 차세대 의약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노바티스는 단일 제품이나 특정 질환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향후 특허 만료나 경쟁심화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감소 위험이 적다.
배당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노바티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6%로 경쟁사(피어그룹) 대비 평균 2.7%포인트 높다. 성장성과 수익성에 더해 높은 배당수익까지 기대된다는 점에서 노바티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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