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월초 발간된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책《회계! 내가 좀 알려줘?》가 7개월여 만에 7000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위 사장의 독려로 예보 직원 사이에선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증을 따려는 열풍이 불고 있다.
회계 관련 서적들이 1년에 1000~2000부 가량 판매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책이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는 건 회계와 재무제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나가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를 다수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위 사장의 책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미디어경영론' 강의 교재도 채택됐고, 주요 증권회사에서 신입직원 및 영업점 직원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위 사장은 2018년 취임하면서부터 전직원의 회계역량 강화를 권고했다. 직원들과 함께 회계 연수에도 참여했다. 예보는 금융기관의 재무구조에 대한 모니터링과 부실금융기관 정리 등의 업무를 주로 한다.
위 사장은 CFA 시험에 도전해 2019년 1차, 금년 2차에 합격했다. 직원들도 2019년 이후 CFA 1차 시험 55명, 2차시험 15명, 3차 시험 3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예보 관계자는 "회계 지식은 예보 어느 부서이든 회계지식이 필수요소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회계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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