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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갈등' 봉합 하루 만에…親尹 재선의원 16명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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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명이 13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개최를 추진한 경선준비위원회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캠프 측 인사의 ‘탄핵’ 발언을 사과한 지 하루 만이다.

정점식, 송석준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재선 의원 16명은 이날 국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당대표는 대선주자 측 모두가 공감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경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서 작성을 주도한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검사 후배로 윤석열 캠프에서 ‘공정과상식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의원 등은 “우리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내로남불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6·11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들이 이 대표를 선택한 것도 그러한 당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이 대표가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대표 측과 윤 전 총장 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경준위의 토론회 개최 권한 문제도 언급했다. 정 의원 등은 “경준위는 대선 경선 준비를 위한 임시기구인 만큼 대선주자 토론 등 대선 관리는 곧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18일 열릴 토론회를 두고 유승민 전 의원 측과도 공방을 벌였다. 윤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경준위가 직접 경선의 일환인 토론회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김재원 최고위원 등도 토론회 자체를 취소시키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가 아무리 늦어도 9월 10일부터는 시작할 것 같은데, 무슨 차이가 있다고 이렇게 무리해서 하려고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유 전 의원 캠프 대변인 김웅 의원은 “윤 전 총장 측이 결국은 토론이 두렵다는 뜻”이라며 “토론이 그렇게 두려우면 사실 대선에 나오는 것 자체가 조금 무리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선에 진출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후보나 이재명 후보와 토론해야 하는데 그것도 무섭다고 피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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