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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이상고온 현상, 화마 덮친 이탈리아 48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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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상 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역대급' 폭염 속에 대형 산불까지 더해져 재산·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 기상청에 따르면 시칠리아섬 남동부 도시 시라쿠사의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섭씨 48.8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잠정 기록됐다.

확인·분석 절차를 거쳐 이 수치가 공식 인정되면 유럽 대륙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기존 최고기온 기록은 1977년 7월 10일 그리스 아테네의 48도였다.

최근 이탈리아를 시칠리아 외에 남부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기온 40도를 넘는 무더위에 시달렸다. 수도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州)와 토스카나주 등 중부지방 역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폭염과 맞물려 시칠리아와 칼라브리아주 등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의 확산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칼라브리아에서는 불길이 가옥을 통째로 집어삼키며 76세 남성이 사망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아스프로몬테 국립공원의 자연보호구역도 위험한 상황이다.

자연보호 관련 비정부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 이탈리아 본부의 단테 카세르타 본부장은 소방, 항공기 등 가용한 자원을 더 동원해야 한다며 "더 늦으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인류의 자연유산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다"고 염려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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