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산청엑스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도는 이번 국제행사 승인에 대해 “도와 산청군이 제출한 국제행사 계획서를 바탕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조사,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와 군은 엑스포가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참가국 확보 및 역할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세계 전통의약 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산청군의 항노화산업 발상지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왔다.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산청엑스포는 2023년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총사업비 123억원을 투입해 산청군 동의보감촌(주행사장)과 한방의료클러스터(부행사장)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행사는 전시, 이벤트, 컨벤션 등 10개 유형 6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외국인 6만 명을 포함해 30개국 1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군은 2013년 제1회 산청엑스포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된 행사를 준비할 방침이다. 한방항노화산업과 융합한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는 한편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주행사장은 동의보감촌 내 엑스포 주제관, 한의약 박물관 등의 건물과 휴양림을 활용해 세계의장, 과학의장, 산업의장, 생활의장, 여가의장으로 구성한다. 부행사장인 한방의료클러스터에는 학술행사장, 약초판매장, 신혜민서 등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인숙 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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