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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권교체 민심 누그러져…이젠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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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재·보선 패배 후 정권교체가 당연시되던 상황에서 예측 불가의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충족해야 할 조건으로는 백신 확보와 부동산 공급을 꼽았다.

송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에게 출당을 요구하는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 발버둥쳐왔다”며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완화하는 결정을 내린 건 취임 후 가장 어려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 때만 해도 정권교체 여론이 훨씬 많았지만 최근 정권유지 여론과의 격차가 좁혀졌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을 떠나려 하는 표심을 투기 의혹 의원 출당 요구와 부동산 보유세 완화 추진 등을 통해 잡았다는 것이다.

‘이심송심(송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밀어주고 있다는 주장)’ 논란은 일축했다. 그는 “당 대표 선거 당시 외롭게 뛰어 당선됐다”며 “특정 후보를 챙겨야 할 정치적인 부채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송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서도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말들을 기사로 쓰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라며 “아예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 지사가 찬성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열린민주당이) 함께 일해야 할 당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송 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부동산 공급을 꼽았다. 그는 “모더나 백신 생산 차질이 있어서 최대한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부동산 공급대책으론 ‘누구나 집’ 프로젝트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누구나 집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가 집값의 6~16%를 내고 10년 거주한 뒤 최초 공급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한다는 분양임대 모델이다.

이날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이 월세의 60%까지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누구나 보증’ 제도를 발표했다. LH 임대주택 입주민이 이 제도를 활용해 보증금을 증액할 경우 연 최대 103만원의 주거비 경감이 가능할 것으로 부동산특위는 전망했다. 특위 공급분과 간사인 박정 의원은 “입법이 필요한 사안은 아니어서 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의해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르면 9월 초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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