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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AI 영상판독 시스템으로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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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자궁경부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는 2015년 5만4603명에서 2019년 6만3051명으로 4년 동안 약 15% 증가했다.

자궁경부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진단과 판독에 대한 의료진의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 기업인 엔티엘헬스케어는 최근 자궁경부암 영상판독 인공지능(AI) 검진시스템 ‘써비케어 AI(CerviCARE AI·사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았다. 엔티엘헬스케어는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써비케어 AI는 엔티엘이 지난 25년간 축적해온 600만여 건의 자궁경부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했다. 자궁경부의 정상, 비정상, 형태학적 이상을 높은 확률로 발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티엘헬스케어는 식약처로부터 해당 소프트웨어에 대해 2등급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대학병원과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써비코그래피(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 영상을 활용한 딥러닝과 머신러닝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는 “써비케어 AI는 엔티엘이 지난 25년간 축적한 자궁경부암 검진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원격의료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해외시장에서 써비케어 AI가 자궁경부암 검진의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티엘헬스케어는 1996년 국내에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를 도입한 업체로, 자궁경부암을 포함해 여성 암 검진 등 다양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존 원격 자궁경부암 검진시스템에 AI 자동 판독 기능을 결합한 ‘자궁경부 맞춤촬영 인공지능 진단 의료용 카메라’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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