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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E&P 부문 물적 분할…신용도에 독될까 득될까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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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09일(09: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석유개발(E&P) 사업 부문 물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물적 분할 자체가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물적 분할 관련 중장기적인 투자 성과와 자금조달 방안 등이 사업·재무구조 전반의 중대한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부문과 E&P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며, 분할 존속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부문과 E&P 사업 부문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배터리 사업 부문 물적 분할 이후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가속화하고 신규 사업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배터리와 관련 소재 사업 확장 과정에서 연도별 자금 투입 규모, 배터리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IPO), 검토 중인 SK종합화학 지분 매각 등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회사 지분을 활용한 투자자금 조달의 실현 여부, 현재 영업적자 상태인 배터리 부문의 사업 규모 확대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자체 현금창출 시점, 중장기적인 영업실적 추이 등이 관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주력 사업인 석유, 화학, 윤활유 부분이 배터리 사업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의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물적 분할 진행 상황과 분할 시점의 확정된 분할 자산·부채 규모, 분할 이후 사업 계획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배터리 부문의 경우 수주 물량과 생산 능력 추이, 성장 추세, 실적 개선 정도, 연도별 투자 규모, 재무부담 관리 정도를 꼼꼼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적자와 신규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낮춘 상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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