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생산을 통해 지난해 3000억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하는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선언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지난해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영역별 주요 경영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해당 자료를 기업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올해로 4년 연속 발간이다.
SK네트웍스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중고 휴대폰 유통 자회사 민팃이 주도하는 정보통신기기 재활용(리사이클), SK렌터카의 전기차 렌털, SK매직이 추진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 등을 꼽았다. 더불어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83억원 규모의 사회 성과를, 고용·배당·납세 등을 통해 2975억원의 경제 간접 기여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민팃은 민팃ATM을 통해 39만 대의 중고폰을 수거해 환경 측면에서 94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자동차 정비 서비스인 스피드메이트는 워셔액 주입 방식 변경으로 28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 SK매직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제품군을 강화했다.
SK네트웍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25% 감축하고, 2040년 넷제로에 도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모델 혁신과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혁신 등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측정지표를 개선하고 지속가능경영 수준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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