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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연경 "상대가 실수 없어 분위기 가져오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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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결승 진출에 도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랭킹 2위 브라질에 패배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대표팀 '캡틴' 김연경이 동메달 전에서는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브라질과 경기 끝에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에게 "최선을 다하고, 준비도 많이 했지만, 브라질이 정말 실수를 안 해 분위기를 가져오기 힘들었다"며 "득점은 물론 수비도 브라질이 너무 좋은 실력을 보였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브라질의 집중 견제를 받은 부분을 두고 김연경은 "다른 루트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며 "브라질은 우리의 패턴을 알고 있었고, 우리는 알면서도 놓쳤다"고 평했다.

또 김연경은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에선 우리의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동메달 결정전에선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잘할 것이고 선수들 마음가짐을 새로 해 힘을 내서 꼭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폐막일인 8일 오전 9시 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 도전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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