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5일(09: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SK리츠)가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SK리츠는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8월 5일자로 효력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SK리츠의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주다. 공모를 통해 2326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리츠는 오는 23일~24일 2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8월 30일~9월 1일 3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한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30%인 1395만주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주관사로 SK증권이 참여한다.
SK리츠는 지난 7월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서린빌딩 매입을 완료하고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SK리츠의 자(子) 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는 SK에너지로부터 전국 116개 주유소의 토지와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전체 주유소의 약 48%가 수도권 내 입지하고, 토지 활용 가치가 높은 자산들로 구성돼 있다. SK에너지가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책임 임차한다. SK 주요 관계사가 리츠 보유 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지급하면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SK그룹의 스폰서 리츠(Sponsored REITs)라는 안정성, 업계 최초 분기 배당이라는 투자 상품성에 더해 SK그룹과 유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SK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복합리츠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