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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상장초기 유통물량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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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크래프톤이 기관투자가들에 배정되는 공모 물량의 80% 이상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기관들이 상장 직후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기관과 일반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배정을 마무리했다. 공모 주식의 약 70%는 기관에 돌아갔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발생한 미달 물량이 기관들에 추가 배정됐다.

기관 배정 주식의 60%는 해외 기관, 40%는 국내 기관이 가져갔다. 크래프톤은 해외 기관 물량 중 85%를 국부펀드와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롱텀펀드 위주로 배정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아부다비투자청, 노르웨이중앙은행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 확약 기관에 90% 이상 물량이 돌아갔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전체 상장예정 주식 수(4889만8070주)의 42%에서 33%대로 떨어지게 됐다. 공모가 기준 10조원어치에서 8조5000억원어치로 줄어드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으로 시가총액과 거래액 규모로 볼 때 상장 후 ‘코스피200’과 ‘MSCI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로부터 자금이 유입된다면 장기적으로 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상장 주식의 27%가량을 보유한 기존 주주들이 한꺼번에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이 최근 불거진 중국 리스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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