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분양승인을 받아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했지만 분양되지 않은 주택을 말합니다. 전국 미분양주택 물량은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4월 반등했습니다. 5월 들어 다시 줄긴 했지만 6월 들어 다시 늘어난 것입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특별·우선공급에 4만개의 청약통장이 몰렸습니다. 최고 경쟁률은 240 대 1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10년 동안 있었던 공공분양 특별공급 경쟁률 가운데 최고치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 전해드립니다.
◆다시 늘어난 6월 미분양
첫 번째 뉴스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6월 들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628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인 5월 1만5660가구보다 4.0% 증가한 수준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주택 가격 상승과 매수심리 증가로 21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지난 4월 반등했습니다. 5월 들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6월에는 다시 늘어난 것입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1666가구로 전월보다 27.9% 증가했습니다. 인천과 경기에서 각각 167.2%, 14.5% 급등했습니다. 지방은 1만4623가구로 같은 기간 1.9% 뛰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9008가구로 지난 5월보다 2.5% 줄었습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특공에 4만명 신청
국토부에 따르면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인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 3955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결과 약 4만명이 신청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15.7 대 1을,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우선공급은 4.5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 수도권 공공분양 특공 평균 경쟁률인 2.6 대 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인천 계양입니다.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25.7 대 1을,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우선공급은 7.7 대 1로 모두 평균을 넘어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전용 84㎡는 20가구 모집에 4796명이 신청해 23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내 공공분양 특별공급 경쟁률 중 최고치입니다.
◆서울 거주자 ‘아파트 원정투자’ 역대 최고
서울 거주자들이 전국을 돌며 아파트를 사들였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다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3만242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상반기 3만1890건보다 1.7%가량 늘었는데요.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입니다.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곳은 수도권이었습니다. 경기가 1만96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372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의 인기가 가장 높았는데요. 서울 거주자의 고양시 아파트 투자 건수는 1858건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원룸 전셋값이 2억이라고?
서울 원룸 전셋값도 1년 사이 1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6월 서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주택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보증금이 1억6883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9.3% 오른 것입니다. 서초구가 2억6721만원으로 원룸 전세 보증금이 가장 비쌌습니다. 강남구도 2억4483만원을 기록했고, 용산구 2억726만원, 강서구 2억715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1년 전에는 서초구와 강남구 정도만 원룸 전셋값이 2억원을 넘었는데, 올해는 4곳으로 더 늘어난 것입니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세 물건이 귀해진 데다 아파트 임대 시세가 오르면서 비아파트 임대 시세도 덩달아 상승했다는 게 다방 측 설명입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