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8월에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낼 ‘낭만 가득한 섬’으로 고흥 연홍도, 영광 송이도, 신안 반월·박지도(퍼플섬)를 추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예술의 섬’으로 불리는 고흥 연홍도(0.55㎢)에는 섬 곳곳에 설치 조형 예술품, 담장벽화 등이 작품처럼 늘어서 있다. 연홍도 선착장에선 뿔소라,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들을 표현한 조형물, 그물,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작품, 벽화 골목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한 섬길을 따라 바닷길도 걸을 수 있다.
영광 송이도는 소나무가 많고 섬의 생김새가 사람 귀를 닮아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송이도를 대표하는 몽돌해변은 도보 여행객에게 ‘맨발 지압지’로 유명하다. 바다 조망이 좋은 곳에 캠핑 사이트(여름철 유료운영)를 이용해 캠핑 여행도 가능하다. 전남 지역에서 가장 높은 111m의 영광 칠산타워에 오르면 무안 해제면까지 이어지는 칠산대교와 무안·신안의 섬 조망이 가능하다.
신안군 반월·박지도(퍼플섬)는 미국 CNN, 폭스뉴스, 로이터통신 등 세계 유수 언론이 ‘보라색 핫플레이스’로 소개해 유명하다. 퍼플섬 간 연결다리는 1.842㎞로 문 브릿지(두리 단도~반월도 380m), 퍼플교 1462m(반월도~박지도 915m, 박지도~두리 547m)로 구성됐다. 섬 둘레 바다를 따라 조성된 해안 산책로인 박지도 둘레길(2.1㎞), 반월도 둘레길(4㎞)은 도보, 자전거, 전동차로 다닐 수 있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7~9시엔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 아래 비친 바닷속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유미자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온 가족이 전남 안심여행지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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