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룰루레몬 등 스포츠웨어 업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코웬이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존 커넌 코웬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 발달로 스포츠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리레이팅(재평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웨어 업체들이 D2C(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을 구축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월가에서 예상한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웬은 이날 D2C 스포츠웨어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코웬은 대표 추천주로 나이키를 꼽았다. 올 2분기 온라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커넌 애널리스트는 “나이키는 D2C 채널 구축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81달러에서 196달러로 높였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18.5%다.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의 목표주가도 405달러에서 441달러로 높여 잡았다. 상승여력은 이날 종가 대비 12.2%다. 룰루레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홈트레이닝이 유행하면서 작년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코웬의 판단이다.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스포츠웨어 브랜드 피그스(FIGS)가 가장 높다고 소개했다. 이날 피그스 목표주가는 43달러에서 51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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