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옥수수가 제철이다. 7~9월이 제철인 옥수수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먹기도 편리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름철 간식 중 하나다.
옥수수는 필수 지방산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찰옥수수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검정찰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특히 노랑찰옥수수 '황금맛찰'에는 일반찰옥수수에 비해 비타민 에이(A)와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8배(16.4㎍/100g) 많이 들어 있다.
옥수수에는 비타민 E가 많아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좋으며 포만감이 크고 변비 예방에 좋다.
옥수수 1개에는 약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으며 옥수수 칼로리는 100g에 106kcal로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지방 함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며 다이어트 음식으로 꼽았다. 이들은 매일 1개씩 먹으면 내장지방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옥수수 다이어트를 고집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중에는 옥수수 과다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옥수수는 탄수화물만 많은 식품이라 체중 조절에는 피해야 할 음식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내장지방이 제거된다는 것도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해서 옥수수 먹을 때는 콩, 우유, 고기, 계란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1년 내내 옥수수를 먹으려면 한 번 찐 뒤 열이 식으면 비닐 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다.
냉동한 옥수수는 알갱이를 따서 밥 지을 때 넣거나 찜통에 다시 쪄서 먹으면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
옥수수를 찔 때는 속 껍질을 두 장정도 남기고 찌면 옥수수 풍미가 높아지고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