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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투자로 재무부담 커지는 디스플레이 업체 오성첨단소재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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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28일(0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 업체 오성첨단소재가 신사업 투자로 인해 높은 재무가변성을 보이고 있다.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교섭력이 그리 높지 않아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성첨단소재의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2018년 말만 해도 81억원이었지만 2019년 말엔 482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541억원, 올 3월 말엔 647억원으로 재차 증가했다.

오성첨단소재의 재무구조는 태양광 사업 자산 매각 대금 유입과 유상증자 덕분에 2018년까지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9년 더블라썸묵동 인수 등 임대주택 사업 관련 투자와 지난해 루미테크놀로지앤대부 인수로 재무부담이 커졌다.

이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 3월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과 채권형 펀드 약 749억원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하다"면서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소요와 더블라썸묵동의 차입 조달 증가를 고려하면 재무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성첨단소재의 외형은 전방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 장비 사업 분할로 포트폴리오가 축소된 가운데 필름 소재 부문의 공급 능력 확충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관련 전방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 덕분에 외형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미흡한 교섭력과 해외 경쟁 업체 대비 낮은 채산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신용평가는 오성첨단소재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으로 투기 등급에 해당하는 B+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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