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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삼정KPMG "e커머스, 배달기업 등은 '꿈'을 보고 기업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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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27일(09: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 배달플랫폼 등 신성장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고객 수나 거래규모를 비롯해 비재무정보까지 활용하는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 방법론이 보편화되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정KPMG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뉴밸류에이션 시대, 신성장기업 가치평가 방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부상하는 스타트업 등 신성장기업은 과거와는 다른 산업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수익 창출 이전 또는 수익 발생 초기 단계에서 미래 현금흐름이나 적절한 할인율을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워 전통적 기업가치평가 방법론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대신 고객 수나 가입자 수 등 새로운 산업 특성과 연관된 변수를 고려하거나 미래 불확실성, 경영자의 역량이나 사업 아이디어, 기술가치 등 비재무적 정보의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가치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커머스와 배달 플랫폼기업 등의 가치평가에서 이 같은 방법이 대표적으로 쓰인다. 전통적인 유통기업은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와 같은 수익성 지표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추정했지만, 이커머스 기업은 물류, 기술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 비용이 높아 초기엔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의 기업가치평가가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 측정 시 이익 대신 매출 관련 지표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매출 관련 지표 중 총거래액(GMV)이 이커머스 기업가치평가에서 주로 사용된다.

배달 산업도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적자를 보이는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갖고 있어 기존의 EBITDA 멀티플(상각전영업이익배수) 같은 방식 대신 투자 시점 전 약 6개월간의 월평균 배달 건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법 등을 활용하고 있다.

삼정KPMG는 신성장 기업의 가치평가를 위해서는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 주목, 기업의 데이터 확보 역량 확인, 기업이 주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동 삼정KPMG M&A센터장은 "신성장기업은 성장성은 높으나 수익성이 낮은 특징이 있어 새로운 관점에서의 기업가치평가 방안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기업 주식을 원하는 수요량에 따라 기업가치가 평가되는 시대가 도래하며, 기업의 주식을 둘러싼 '수급'에 보다 주안점을 두고 밸류에이션을 바라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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