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는 치매치료제 개량신약으로 개발중인 'GB-5001'의 비임상 시험결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개최하는 치매협회국제학회(AAIC)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초록은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GB-5001은 지투지바이오에서 치매약효물질인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자체 개발중인 1개월 약효지속성 치매치료제이다.
기존의 경구용 치매치료제는 약을 삼키기가 곤란하거나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적절한 약물용량을 체내에서 유지하기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치매 환자에게는 약을 복용하는게 쉽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GB-5001은 한 달에 한 번만 투여 받으면 기존의 약물과 유사하게 환자의 혈액내에서 장기간 약효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기존의 치매치료제가 갖는 낮은 복약순응도, 위장장애 및 피부 부작용 등 여러 문제들을 개선할 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GB-5001은 비임상시험을 모두 완료하고 캐나다에서 임상시험계획(IND) 단계에 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GB-5001은 수컷 및 암컷 비글견에게 4주에 한 번씩 근육주사(IM)를 통해 용량별로 3개월 동안 투여했을 때 모든 용량에서 내약성이 좋았다"면서 "독성학적으로 유의한 임상 변화나 병리학적 발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