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경기도청에서 22개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참여한 ‘평택항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조성을 위한 비전선포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명래.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총 26명의 민?관 기관 대표들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평택항 탄소중립항만 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기간산업 최대 밀집지역인 평택항 일원을, CO2를 포집한 블루수소를 활용해 수소특화단지-수소도시-수소항만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값싼 블루수소를 활용해 평택항 일대의 화석연료(화물트럭, 선박, 기차 등)를 수소기반으로 교체하고, 나아가 항만배후도시 및 항만산업단지의 에너지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전환해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평택시는 수소생산기지 및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 수소생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등 5개 사업 총 1123억원의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가스공사, 한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GS칼텍스 등 민간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1조 2000억원을 평택항에 투자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국가기간산업을 이끌고 있는 평택항은 미래 에너지혁신과 성장의 중심이 되는 기후정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항 일대가 세계 최고 탄소중립항만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만배후산업단지에 수소기업들이 입지하면 3조 88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년간 2만51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되고 기존산업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재편된다. 미세먼지 수준이 높은 평택항 일대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 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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