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건거 ‘따릉이’ 회원수가 31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민 약 3명 중 1명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따릉이 누적 회원수가 310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따릉이는 2016년 도입 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었다. 2018년 9월 100만 명, 지난해 5월 200만 명을 넘겼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따릉이가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시민 일상에 더욱 파고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따릉이 대여건수는 1368만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다. 주말보다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용비율이 더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가 대중교통 이용 전·후 이동을 보완하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릉이 이용이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징수된 요금수입도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했다. 다만 저녁 10시 이후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간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따릉이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대여소에서 간편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다. 현재 3만7500대를 운영 중이다. 대여소는 지난해 말 2228개에서 올해 상반기 239개소 추가 설치해 현재 2467개소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 증가를 감안해 올 연말까지 3000대를 추가 도입해 총 4만500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여소도 500개소를 추가 설치해 3000개소를 운영한다. 올 연말 이용건수는 3000만 건을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따릉이 회원의 50.5%는 20~30대로 나타났다. 연간 이용빈도는 50~60대가 20~30대보다 높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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