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된 지 35년이 지난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럭키아파트가 소규모 재건축을 통해 186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건위) 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변경)과 특별계획구역17(개포럭키아파트)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곡동 462에 있는 이 단지는 남부순환로와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 접해있다. 1986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지상 8층 2개동에 128가구 규모다. 이번에 결정된 세부개발계획에 따라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10% 이하로 재건축하면 지상 최고 28층(최고 높이 85m 이하), 186가구(공공임대 19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갖춰진 신축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 관련 운영기준’을 적용한 최초의 소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추진된다. 해당 운영기준에 따라 커뮤니티 지원 시설, 친환경 건축물과 공공임대주택 도입 등 공공성을 강화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이날 도건위에서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부지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과 지구단위계획(안)도 결정했다. 주민제안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정비와 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흑석동 1의17 일대 1081㎡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시켰다.
해당 계획안에는 편입 부지에 종교시설(종각) 설치를 위한 건축물 허용 용도, 밀도계획 변경, 공공보행통로 지정, 공원 면적 확대(484㎡)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원불교 문화기념관 인근 용봉정 근린공원과 한강변 보행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