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이 성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주가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21일 현대차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트렌드를 맞춘 성장'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SGC이테크건설이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2.6배, PBR(주당순자산비율) 0.7배, ROE(자기자본이익률) 32.3%에 달하는 실적에 비해 상당히 낮은 주가라고 의견을 냈다.
그는 "SGC이테크건설의 주가는 인지도 부족과 성장지속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시장의 저평가 상태로 'THE LIV' 주택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꾸준한 수주 증가가 증명되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거로는 각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꼽았다. 물류센터는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플랜트부문에서는 매출 감소 우려가 없는데다, 토건부문 또한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2019년 시작한 자체개발사업과 추가로 일부 현장의 지분참여형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건설에 있어서는 지난해 2676가구를 분양했고 올해는 3000가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실적증가가 기대된다고 봤다 .
김 연구원은 "SGC이테크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32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3억운으로 흑자전환될 것"이라며 "이로써 올해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가산지식산업센터 완공에 따라 일부 인도기준으로 실적이 일시에 인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4분기에는 인천학익지구 토지매각(968억원)에 따른 처분이익으로 약 120억원이 인식될 것으로 봤다.유입되는 현금은 향후 토건부문에서의 지분참여형 사업에 활용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