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김병기 '북현무 - 늦은 오후의 Reality, 캔버스에 유채', 162 × 130.3 cm</i>
[연예팀]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1, 2전시실에서 7월 25일까지 남북한 작가 60여 작품을 모은 남북문화예술교류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전시회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남북한 교류가 어려운 시기에 남북한 예술가들이 하나되어 이 시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고양시가 마련했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한국미술협회고양시지부,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케이메세나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병기, 박서보, 하종현 등 원로 작가와 고현희, 김귀주, 김옥례, 김용희, 김재덕, 김행규, 문인환, 박미자, 백경원, 이강수, 이경수, 이승환, 이현숙, 이영희, 이종환, 이숙자, 이선호, 전희정, 정혜란, 최구자, 황정자, 박성남, 조강훈, 최경희, 정영모, 박승범 등 중견작가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히 한국현대 미술의 선구자로 북한 초대 미술동맹 서기장을 역임한 105세 김병기 작가 2021년 대표작, 젊은 시절 고구려 벽화에서 영감받고 그린 ‘북현무, 남주작-늦은 오후에 Reality’, 박서보의 ‘묘법 No.070202, 묘법 No.070912’, 하종현의 ‘Conjunctoin 19-38’ 등을 만날 수 있다.
북한 작가 작품은 현재 민화협에서 소장한 작품으로 정창모, 김승희 등 북한 현대미술에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월북작가와 함창연, 선우영, 김상직, 김성민, 김성근, 최성룡, 박진수, 최창호, 신봉화 등 북한의 대표적인 인민예술가의 30여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특별히 북한의 대표작가 선우영 ‘금강산 석가봉’ 조선화에 현대적 미감을 담아낸 북한 최고의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김상직 ‘소나무와 목란’, 신봉화 보석화 ‘처녀시절 꽃시절’, 수예 등 다양한 장르의 북한작품은 남북을 넘어 큰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온다.
<i>박서보,묘법 070202</i>
전시회를 주관한 손은신 케이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은 “2018년 북한 민화협과 약속한 평양전시회 이행이 코로나 정국이 안정되면 내년에는 추진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에 서 정기적인 미술 문화교류와 전시회가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가을에는 서울과 평양 그리고 중국 북경에서 남북한 작가, 중국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북-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개성공단도 하루빨리 문을 열어 남북한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작업하는 공간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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