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채용과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성인력 육성에 중점을 둔 인사정책을 펼쳐 채용, 양성, 승진, 보상 등 인사관리에서 성차별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능력과 성과에 따른 기회와 보상을 부여하고 있다.
2012년 말 임원인사에서 코오롱그룹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임명됐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2명씩의 여성 임원 신규 임용 및 승진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산업군이 제조, 건설 등 남성 선호 업종에 치중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쏟은 결과 여성 임원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임원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여성인력할당제를 도입해 채용 시 3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일·가정 양립과 자기계발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직장 내 양성평등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자녀 임신·출산·양육 시에도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성보호제도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임신한 여성 직원에게는 임신축하선물이 제공되며 핑크색 사원증을 지급한다.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초기 임신부도 자연스럽게 주변 동료로부터 배려받고 위험 사업장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천 본사,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등에는 임산부 전용 주차장을 마련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어려운 임산부 직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임신기 단축근로를 의무화하고 법정으로 정해진 단축근무 기간보다 4주 더 확대된 기간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태아 정기검진 휴가, 산전 무급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자녀 돌봄 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다. 난임 치료가 필요한 여성 직원에게는 난임 휴직 및 난임 시술비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마곡과 과천 사옥에 직장보육시설인 코오롱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차별화된 모성보호제도를 실행해 우수 여성 인력을 육성하고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같은 여성인력 지원제도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여성 우수인력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인재 양성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