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6일(금) 도쿄 요요기 공원 상공에 거대한 '사람 얼굴' 기구가 띄워졌다.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둔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응모된 2436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선정된 13개의 기획 'Tokyo Tokyo FESTVAL 스페셜 13' 가운데 하나다.
현대 미술 팀 '눈'에서 기획한 작품 명 '마사유메(정몽 : 사실과 일치하는 꿈)'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 실제 중학교 때 꾼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작품의 샘플은 2019년 3월부터 3달간 연령,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Web 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응모한 1천 명 이상의 남녀노소의 얼굴 가운데 선정한 실제 인물이다.
빌딩 6~7층 만한 사이즈의 풍선(약 20M)으로 올여름 여러 번 도쿄 도심에서 불특정 간헐적으로 비행을 시도해 누구나 ‘우연히 사람을 만난 수 있다’는 의도로 도내를 중심으로 눈에 띄기 쉽도록 거대한 사이즈로 제작해 각자의 다양한 상황에서 직접 목격 혹은 생방송이나, SNS, 매스미디어 등 여러 형태로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작가의 예술적 영감과 해석에도 불구하고 직접 목격하거나 뉴스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흉측하고 무섭다는 평이 우세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