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10개 시·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속출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릉 15명 △원주 7명 △동해 7명 △삼척 3명 △춘천 2명 △속초 2명 △평창 2명 △영월 1명 △양양 1명 △양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많은 15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강릉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9명의 확지자가 나온 데 이어 오후에 6명이 추가됐다. 이들 중 8명은 지역 내 감염, 3명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 이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강릉시는 연쇄 감염 차단을 위해 오는 17일 자정부터 지역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원주에서는 혁신도시 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과 지역 아동관련 기관 관계자, 군인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해에서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중 6명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1명은 삼척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밖에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삼척에 이어 춘천과 속초, 평창에서는 각 2명씩, 영월과 양구, 양양에서는 각 1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864명으로 늘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