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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1단지 3주구 9월에 이주…인근 전셋값 급등에 시기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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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이주 일정이 인근 전셋값 급등 때문에 오는 9월로 연기됐다.

14일 서초구 등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날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이주 시기를 9월로 늦추기로 했다.

당초 조합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직후 곧바로 이주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이주 시기 조정 관련 공문을 받은 뒤 조합과 협의해 이주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주 시기를 늦춘 가장 큰 이유는 전세 시장 불안 때문이다. 지난달 이주를 시작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를 비롯해 ‘신반포18차’(182가구), ‘신반포21차’(108가구), ‘방배13구역’(2900가구) 등 대규모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서초구 전셋값이 급등세를 탔다. 반포동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0일 전세보증금 23억원에 계약이 이뤄져 신고가를 썼다. 같은 단지 전용 59㎡도 지난달 19일 보증금 15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서초구 전셋값 급등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둘째주 한 주 만에 0.56% 올라 6년3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전세 난민’들이 동작구와 강남구, 송파구 등으로 옮겨 가면서 인근 지역까지 전세난이 번지는 분위기다. 이에 서울시는 서초구에 공문을 보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이주 시기 조정 등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서초구 반포동 1053 일대에 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기존 지상 5층, 34개 동, 1490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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