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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수도권도 확진자 300명 넘어…제주·대전 속속 거리두기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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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유행’이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광주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북에선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이 처음으로 나왔다. 의료계에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비수도권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비수도권, 6개월 만에 300명대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비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전날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발생했다. 이 중 절반가량(20명)이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였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3명이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5000여 명에 달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12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21명이다.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이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감염됐다. 제주도 내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5.71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13명)을 넘어섰다.

대전·광주·경남 등에서도 확진이 잇따랐다. 대전은 8일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로 제한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30~40명대로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조만간 현재 ‘8명까지’인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낮출 계획이다. 광주에선 공공기관·학원·학교·요양원 등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10일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단일시설 내 집단감염 사례를 제외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확진자에서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1324명 가운데 316명(24%)이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였다. 4일만 해도 비수도권 비중은 16%였는데 약 1주일 새 8%포인트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1월 4일(300명)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수도권 역시 주말에도 확산세가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지하 1층 슈퍼매장 근무자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하 1층을 폐쇄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방문객과 ‘n차 감염’ 사례가 더해지면서 누적 109명이 됐다.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 관련 사례는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었다.
휴가철 ‘풍선효과’ 우려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빠르게 차고 있다. 10일 기준 부산 생활치료센터의 71.5%가 찼다. 앞으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7명에 그친다. 충청권(76.2%), 경북권(60.0%)의 가동률도 급증하고 있다. 경기 지역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89.2%로 90%에 육박한다. 서울과 인천도 각각 78.0%, 81.4%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1인 가구에 대해 재택 치료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12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비수도권으로 관광객이 빠져나가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4단계 적용을 하루 앞둔 이날 서해안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6만여 명이 찾아 피서를 즐겼다. 강원 속초·양양 지역 해수욕장에도 수만 명이 몰렸다.

이선아/이선우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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