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선박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지주 본사에서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차량에 적용되는 연료전지(PEMFC)를 활용,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선급 형식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면 이 연료전지를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전문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제품화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선급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승인 및 검사를 맡는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MOU는 현대차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의 협력을 통해 연료전지 선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현대차의 오랜 경험과 역량이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한국선급의 전문성과 결합돼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