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7일(13: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터키법인 현대앗산오토모티브가 미화 3억달러 규모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앗산은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금융시장에서 5년 만기 선순위 회사채 3억달러 규모의 공개 수요예측을 시작해 이날 발행을 확정지었다. 모회사 현대차 본사가 보증한 회사채다.
64개 기관에서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린 덕분에 고정금리부채권으로 5년물 미 국채 수익률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의 금리가 확정됐다. 절대 금리로 연 1%대 중반 가량의 금리다. 최초 제시한 국채 수익률 플러스 1.15%포인트 에 비해 낮은 금리로 발행하게 됐다.
회사채 투자자는 95%가 아시아 기관으로 채워졌으며, 나머지 5%만 유럽과 중동 등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현대앗산은 조달한 달러화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보증으로 이번 채권은 본사 신용등급과 동일한 BBB급(S&P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S&P는 "현대차 그룹의 차입금 비율이 낮아 선순위 무담보 채권 보유자가 기타 채권자 보다 크게 불리해질 위험이 적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앗산은 1997년 현지 키바르홀딩스와 합작해 설립한 생산법인이다. 현대앗산의 이즈미트공장은 소형차 i10와 i20의 생산을 담당하며, 연간 최대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말 키바르홀딩스가 보유한 30%지분 가운데 27%를 인수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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