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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지시 받았냐" 추미애 홀로 선 사진에 지지자들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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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자 ‘국민면접’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면접 이후 백브리핑 인터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홀대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국민면접은 지난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9명의 후보가 ‘대통령 취준생(취업준비생)’으로서 면접을 보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저녁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국민면접 직후 기레기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추미애 후보가 현재 언론과 어떤 관계인지 두 눈으로 봤다"고 분개했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 인터뷰 모습을 보면 이재명 후보야 지지율 1위니 그렇다 치더라도 기자들이 하늘색 옷 입은 추미애만 상대를 안 해주고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검찰과 싸우면서 언론과 어떤 관계에 놓여있는지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라며 "인터뷰해 주는 기자가 없어 한동안 서계신 모습이 기가 막혀 사진을 찍었다"고 현장 모습을 공유했다.

일각에서 '찰나의 모습으로 확대해석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인터뷰 없이 혼자 서 계신 시간이 최소 6분이 넘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행사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나는 현관 로비 공간에서 기자들의 짧은 질문에 답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계속 저렇게 인터뷰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자들이) 추미애 후보를 외면하기 위해 이재명 후보와 지나치게 인터뷰를 길게 끄는 것 같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자들이 추미애 따돌리라는 지시를 상부에서 받은 것 아니냐", "사진을 많은 게시판에 퍼가서 이런 사실을 알려야 한다", "정치인의 힘은 기자가 아닌 지지자가 만들어 주는 것이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이날 추 전 장관은 김해영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본인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고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일본 형사에 비유했다. 이러한 태도는 나만이 선이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악이라는 후보자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촛불 명령을 받들고 촛불에 약속드리고 태어난 정당이고 그렇게 집권을 했다"면서 "그 정신에 다시 돌아가자는 의미로 다시 촛불, 다시 평화, 이런 각오를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면접은 사전에 신청한 5300여 명의 지원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명의 ‘국민면접관’과 민주당이 섭외한 전문가 패널 3명(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천관율 얼룩소 에디터)의 질문으로 진행됐다.

1부 블라인드 면접 결과는 1위 이낙연, 2위 이광재, 3위 이재명 후보로 결론 났다. 2부 면접관 평가에서는 이낙연·최문순·이광재 후보가 1·2·3위를 차지해 오는 7일, 세 번째 국민 면접 발표 순서를 정할 우선권을 갖게 됐다.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6명은 11일 결정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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