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페이는 일반 대상 공모주 물량 전체를 청약자들에게 균등배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2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반 공모주 모두를 균등배분하는 건 국내 IPO 역사상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3000~9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약 1조63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4~5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같은 달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금까지 어렵고 복잡한 금융의 진입 장벽을 낮춰, 자산 규모가 크지 않거나 경험이 부족해도 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든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며 “상장 이후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