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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이'는 어디로 가야하죠?…한국 서퍼들의 고향 '양양', 하와이 뺨치는 파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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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해변에서 서핑하는 광경을 보기란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동해안, 제주 등 일대의 해변마다 자신의 몸보다 큰 서핑 보드를 든 젊은이들로 붐빈다. 곳곳에 서핑을 즐길 만한 해수욕장이 늘었고, 아예 서핑 전용 해변까지 생겼다. 이제 막 보드를 잡고 싶은 마음이 든 서핑 입문자들은 어디로 떠나는 게 좋을까. 국내 대표적인 서핑지들과 코로나19 여행 제한이 풀리면 가볼 만한 해외 인기 서핑 여행지를 알아봤다.
‘서핑 메카’ 양양엔 즐길거리 가득
국내 해변 중 서퍼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강원 양양이다. 죽도·인구·하조대해수욕장 등엔 서핑하려는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죽도해변은 국내 서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원조 서핑 해변 중 하나다. 해안선이 길 뿐 아니라 서핑 강습, 서핑용품숍 등이 잘 갖춰져 초보 서퍼가 처음 입문하기에 좋다. 인구해변과 서피비치(하조대)는 주변에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 바 등이 밀집해 있다. 낮에는 서핑을 즐기고,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을 곁들여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주도도 빼놓을 수 없는 서핑 명소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중문해수욕장이다. 풍광이 좋고 물색도 아름다워 해외에 나가 서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 장점이다. 3년째 주말마다 취미 서핑을 즐기고 있다는 직장인 윤진형 씨(36)는 “중문의 경우 시간에 따라 파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입수 시간별 상황을 미리 체크하는 게 좋다”고 했다. 윈드파인더, WSB팜(WSB-farm) 등이 대표적으로 해변별 파도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곳이다. 애월, 월정, 세화해수욕장은 상대적으로 파도가 약한 대신 패들 보트와 함께 가벼운 물살을 즐길 수 있다.

부산도 서핑을 즐기기에 좋은 지역이다. 송정해수욕장엔 대형 서핑숍이 몰려 있어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에 좋다. 다대포는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파도가 좋을 때는 해외의 인기 해변 못지않게 좋은 물살을 만날 수 있다. 서해안에서는 태안 만리포가 유일하게 서핑지로 알려져 있다. 해질녘 해변 풍광이 좋아 ‘만리포니아’로 불린다.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국내 최북단 서핑 포인트인 고성 송지호해변도 추천할 만하다.
코로나19 끝나고 갈 해외 스팟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난 뒤를 상상하며 해외 서핑 트립을 미리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인도네시아 발리는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 서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쿠타 해변은 해안선이 매우 길고 파도가 규칙적으로 오기 때문에 초보자가 강습받기 좋다. 1~2시간가량 1 대 1 레슨을 받는데 10~20달러 정도면 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매력도 크다.

일본 오키나와나 미야자키, 대만 컨딩 등도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비행시간이 짧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빼어난 먹거리도 국내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컨딩은 겨울에도 날씨가 온화해 ‘동계 서핑’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좀 더 멀리 떠나고 싶다면 서핑의 발상지인 미국 하와이가 제격이다. 지역 주민과 함께 서핑을 즐기다 보면 하와이 사람들 특유의 ‘알로하’ 정신을 배울 수 있다는 게 경험자들의 얘기다. 미국 서부에서는 캘리포니아에 서핑을 즐길 만한 해변이 많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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