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출범하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초대 대표에 정원석(54·상무) LG전자 전장사업본부(VS사업) 그린사업담당이 내정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LG마그나는 내달 1일 출범과 함께 이사회를 열고 초대 CEO로 정 상무를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진은 총 5명으로 구성된다. LG가 CEO를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사 1명을 임명한다. 나머지 2명은 마그나그 측에서 정하기로 했다.
정 상무는 구 회장이 몸담았던 LG전자 시너지팀 출신으로 기획팀을 담당하다가 2018년 말 전장사업부로 이동했다. 정 상무는 대우자동차 연구원 출신으로 LG에 입사한 뒤 LG CNS와 LG시너지팀, LG전자 전장사업 아시아 고객 담당부서, LG 기획팀 등을 거쳐 2018년 말 LG전자 VS사업부로 이동했다. 지난해 12월 LG마그나 설립 후 김진용 VS사업본부장(부사장·60)과 함께 초대 CEO로 언급됐다. 정 상무를 비롯해 LG전자 VS사업본부 그린사업부 임직원 1000여명과 다음달 사업을 종료하는 스마트폰사업(MC사업) 본부 임직원 일부가 LG마그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출범을 이틀 앞두고 있는 'LG마그나' 합작법인은 구 회장식 '뉴 LG'의 상징이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마그나는 파워트레인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기술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갖췄다. 양사는 서로의 시너지를 통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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