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차기 유력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이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내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4일 총장직 사퇴 후 117일 만의 공식 선언이다.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더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출마 선언과 함께 공개 행보를 본격화한다. 광화문 이마빌딩에 꾸린 캠프 사무실을 거점으로 인력 수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