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대한 물음에 "오늘 운동하러 갔다 오느라 윤 전 총장이 발표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29일 저녁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저녁 식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기사는 보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김 전 위원장은 "아니 찾아보지도 않았다"며 "내일 아침에나 보면 무슨 얘기 했는지 (알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윤 전 총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을 두고서는 "호기심에 간 것 아니겠나"라며 "특별한 의미가 있겠어요"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준석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의 만찬 자리에서의 대화 내용에 대해 "윤석열 얘기에 대한 비중은 생각보다 없었다"며 "'나중에 보면 알겠지'라는 식으로 큰 관심이 없어 보이셨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는 자주 이야기하기 때문에 평상적인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며 "경제가 화두가 될 테니 사람도 강화하고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말을 해주셨다"고 부연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