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누적 거래액 3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출시 7개월 만에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이 지난 27일 기준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일 출시 이후 100일여 만에 100억원, 이어 올해 5월 14일께 200억원을 넘긴 뒤 두 달 도 안 돼 이룬 성과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배달특급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밀착 사업과 지역화폐 연계,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의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배달특급은 화성·오산·파주 시범운영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수원·김포·용인 등 16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주문은 91만건을 넘어섰고 34만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이달 말 광명과 안산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총 30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도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비지원금'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역화폐 사용률이 증가하며 덩달아 배달특급 이용률도 크게 늘기도 했다. 이 같은 시너지 덕분에 지난 19일에는 처음으로 일 거래액 4억원을 넘기는 등 소비자 편의성은 물론 골목 상권과 지역경제 부양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역 특성과 연계한 소비자 프로모션이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양평 농·특산물 판매, 연천 군부대 연계 할인쿠폰 행사 등 소비자가 직접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지난 5월 기준 국내 배달앱 순사용자수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4월과 비교해 3만 5000여 명 가량 사용자도 늘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앞으로 최근 환경 문제로 대두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와 손잡고 ‘다회용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화성 동탄 1·2신도시에서 시범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누적 거래 300억 원 돌파는 많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배달특급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주신 덕분”이라며 “올해 30개 지자체로 서비스를 확장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오는 7월 27일까지 치킨 브랜드 ‘호치킨’과 함께 4000원 할인쿠폰 무제한 제공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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