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자동차는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더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도요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도요타 주말농부’다. 2012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텃밭을 가꾸며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확한 농작물의 일부는 소외계층과 나누고 연말에는 김장을 해 사회복지법인인 ‘안나의 집’에 기부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25~30가족(약 100명)이 참여했다. 2019년엔 더 많은 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참가자를 45가족으로 늘렸다. 친환경재배법과 정원 꾸미기, 요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녹색식물을 심고 키우는 ‘지속 가능한 지구텃밭’,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재배한 작물 일부를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한 평의 사랑 나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 지원 키트(식품, 마스크 등 감염예방용품) 구매를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4월에는 노숙인 의료 및 생활지원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 2월에는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 성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도요타는 2005년부터 안나의 집 급식 봉사활동에 꾸준하게 참여해왔다.
한국도요타와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올 3월 렉서스코리아 20주년을 맞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대구 14개 병원 및 8개 보건소, 경기 고양시 13개 병원 및 2개 보건간호사회 소속 간호사 5300여 명을 위한 코로나19 방역용품 지원에 사용됐다.
교통 안전 관련 사회공헌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시작된 ‘도요타 에코&세이프티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한국어린안전재단과 함께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체험 위주의 교통안전 및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40개 초등학교, 약 840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551개 초등학교에서 12만7000여 명의 어린이가 교육을 받았다.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에코 드라이브’ 프로그램도 있다.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각 지역에 있는 전시장에서 고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에코드라이빙 운전법과 차량 관리, 운전매너, 교통 안전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도요타가 독자 개발한 교통안전프로그램을 활용해 어린이 시야체험, 음주 체험, 사각지대 체험 등을 해볼 수도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