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8개월 만에 7억원을 돌파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도 1년 만에 5억원을 넘어섰다.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6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118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6억9652만원)보다 1532만원 올라 7억원을 넘겼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값이 가장 높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던 때와 비교하면 3억원 이상 뛰었다. 2017년 5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043만원이었다. 2018년 11월(5억124만원) 5억원대에, 2020년 10월(6억455만원) 6억원대에 진입했다. 8개월 만에 1억원 더 상승하며 7억원대로 안착했다.
수도권에선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달 11억428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작년 6월 서울 아파트 평균값(9억2509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넘게 올랐다.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 구)은 9억290만원으로 9억원대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 구)은 13억5371만원이었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5억3319만원, 인천 3억6486만원으로 나타났다. 5월보다 1419만원,1332만원 올랐다.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불장을 보이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5억원대로 진입했다. 지난달(4억9467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4억원대를 찍은 후 1년 만에 5억원을 넘어섰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