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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 아들 둘도 사회초년병·실업자…기성세대로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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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청년들을 만나 "경기도는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 전체를 청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형식을 빌려 열린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족식'에서 "내 아들 둘도 사회초년병으로,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군대를 전역한 90년대생 아들 두 명을 뒀다.

이 지사는 "제 청년 시절에는 기회도 많고 새로운 시도도 가능했기 때문에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 청년들은 희망을 잃어버렸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 정도를 넘어 분노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청년들은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이지만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없고 정책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지도 못해 현장성이 결여된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만 19∼39세 청년 위원 200명으로 구성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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