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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굴장 폐쇄에 해외업체 '어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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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을 규제하자 다른 채굴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중국 채굴업체를 유치하려는 미국 지방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로 다른 채굴업체의 채굴이 더 쉬워지고, 수익률은 극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중국 쓰촨성이 채굴업체들에 공장 폐쇄를 명령하는 등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단속은 강화되고 있다. 중국 내 채굴업체의 90% 이상이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중국 규제로 많은 채굴업체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다른 채굴업체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굴기업 파운드리의 케빈 장 부사장은 CNBC에 “해시레이트가 점점 떨어지면 채굴 난도가 하향 조정될 것이고, 네트워크에 남아 있는 해시레이트는 채굴 보상의 비례적 할당에 따라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채굴에 동원되는 채굴기의 수에 비례한다. 해시레이트가 떨어질수록 경쟁 강도가 약해져 암호화폐 채굴이 쉬워진다.

중국을 떠난 채굴업체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일어나자 미국 내에선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뉴욕주 플래츠버그시 시장을 지낸 콜린 리드 뉴욕주립대 경제금융학 교수는 이날 CNBC에 “많은 국가와 도시가 암호화폐 채굴업체 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 열광하지만, 실제로는 큰 이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채굴로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시와 주민 전체가 폭등한 전기요금을 감당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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