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간 집’이 정소민 구남친의 등장을 예고하는 영상을 선공개했다. 그런데 영상 속 상황이 심상치가 않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 이 지난 방송에서 나영원(정소민)의 ‘내 집 마련 프로젝트’와 함께, 남몰래 그녀를 응원하게 된 유자성(김지석)과 그녀와 편의점 메이트가 된 신겸(정건주)의 핑크빛 삼각 로맨스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흐뭇한 기대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오늘(22일) 3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 등장한 영원의 구남친(김동영)의 존재는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자성과 함께 취재를 나간 집에서 구남친을 맞닥트리고는 난감해진 영원. 여전히 월세 살이에서 벗어나지 못한자신과 달리 그는 잘나가는 건축가의 남편으로 자성의 투자 욕구를 불러일으킬 정도의 좋은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영원을 붙잡고 “누나, 제발 넘어가주면 안될까”라며 애원하더니, “사랑이 변한 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네 와이프가 너무 불쌍해”라며 돌아서는 영원을 지하 창고로 밀어버린 후 문을 잠궈버렸다.
짧은 영상에서도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가장 인상 깊은 명대사 ‘사빠죄아(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와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을 패러디가 예측돼 기대를 더하는 가운데, 함께 공개된 스틸컷은 영원의 다사다난한 하루로 호기심을 더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집으로 들어선 영원과 자성, 잘나가는 건축가(심이영)와 그의 남편이자 영원의 구남친까지, 앞으로 닥칠 상황에 궁금증 증폭제 역할을 하기 때문. 지하 창고로 떨어진 영원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 역시 기대 포인트다.
이에 제작진은 “오늘(23일) 배우 심이영과 김동영이 유명 건축가와 남편으로 특별 출연한다”고 밝힌 데 이어, “정소민, 김지석과 두 배우가 극적 전개에 큰 힘을 실었다. 재미있는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폭소 펀치를 제대로 날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월간 집’ 3회는 오늘(23일) 수요일 오후 9시에 JTBC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