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18일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초진 단계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새벽 5시 36분께 발생한 화재가 35시간이 넘어 불길이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이틀째 생사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53.소방경) 소방대장에 대한 수색작업도 재개할 전망이다. 수색은 오전 붕괴 위험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진단이 끝나는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아직까지 연기와 화재 잔해물 등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인근 마을에는 연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쿠팡은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 물류센터화재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강 대표이사는 입장문에서 “화재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피해를 본 많은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왕시환 이천경찰서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전담수사팀은 이천서 형사과, 경기남부청 강력계, 강력범죄수사대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화재를 완전 진화 후 국과수, 소방 등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