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경제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강성윤 경남경제진흥원장과 신진국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장, 구영모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장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경상남도는 “코로나19 이후 경남 제조업 육성 방향 등에 대한 정책 제안의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전문위원 3명을 새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 분야와 수소차 분야의 전문가인 신 본부장과 구 본부장은 디지털 혁신분과에서 활동하게 된다. 신 본부장은 스마트공장 표준 모델 구축을 위한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사업’ 추진을 비롯해 도내 반도체, 센서 등 전자부품산업 성장에 대한 정책 자문을 맡는다. 구 본부장은 ‘수소 전기차 부품 내구성 확보 기술 장비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하며 경남이 차세대 이동수단 시장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방안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경남형 뉴딜분과에서 경남의 산업·경제분야 동향 분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정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중점적으로 맡게 된다.
2018년 7월 도지사 직속 조직으로 발족한 경제혁신추진위원회는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모델로 구성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등 20명으로 출범해 특화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분과위원회 등을 구성하면서 현재 48명(위원 24명, 전문위원 20명, 간사 4명)까지 늘었다.
위원회는 그동안 본회의와 분과회의,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현장 맞춤형 사업 모델, 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한 전문적인 창업기업 육성, 산업단지 내 스마트물류를 위한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산업경제 분야 31개 혁신과제를 제안해 도정에 반영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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