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LG이노텍에 대해 광학솔루션 부문의 호조로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헀다.
LG이노텍은 2분기 13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1019억원보다 약 30% 많은 수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부문에 대해 “신모델 출시 전 비수기였지만, 전략 고객사가 프리미옴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아이폰12프로 시리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요 기반이 우호적”이라며 “4월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아이폰12 시리즈 중 고가인 프로 시리즈 비중이 5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기판소재 부문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RF-SiP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의 선도적 지위가 강화되는 영향으로 반도체기판 분야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다만 전장 부품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연구원은 “전장부품의 턴어라운드와 자율주행 솔루션의 선도적 행보가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시대에 AR 글라스 시장이 고성장하는 과정에서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