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은 '셀트리온USA'와 손끝혈을 이용한 코로나19 항체 신속검사키트에 대한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계약을 맺은 제품은 'TekiTrust COVID-19 IgG Rapid Test'다. 지난 4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실험실표준인증(CLIA) 면제조건 현장진단검사(POCT)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SGTi-flex Covid-19 IgG'의 셀트리온 미국법인 전용 제품이다.
CLIA 면제 제품은 실험시설이 있는 대형 병원에서만 쓰이는 기존 제품과 달리, 전문 실험실뿐 아니라 소형 병원과 의료진 상주 약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 19 백신여권 면역여권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항체검사는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 무증상 감염 확인, 감염 이력 확인 등을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이 보유한 다양한 미국 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입장할 경우 항체검사가 필수절차로 인식되기 시작해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유럽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항체 신속검사키트를 중심으로 미국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