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 '사상 최고'…물가 공포 완화
뉴욕증시가 물가 공포 완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10포인트(0.06%) 오른 34,466.24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63포인트(0.47%) 오른 4,239.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58포인트(0.78%) 상승한 14,020.33을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경신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5월7일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미국의 5월 CPI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미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달보다 0.6% 오르고, 전년 동월보다는 5.0%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대비 상승률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였지만, 우려를 촉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 조치와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치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현행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오전 발표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정체되고 있지만,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한 상황입니다. 전날 0시 기준 코로나9 신규 확진자는 611명으로 이틀째 600명대 초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592명꼴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2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은 28.1%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이달 말까지 다시 한번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일 출국합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 외에도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2박 3일간 영국에 머물며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1세션에선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2세션과 3세션에선 각각 열린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영국 호주 유럽연합(EU)과 양자회담을 진행합니다. 이 밖에도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양자회담 혹은 '풀 어사이드'(비공식 약식회담) 등 다양한 방식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추진·협의 중인 일정은 없지만,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 흐리고 비…일부 천둥·번개도
전국이 흐리고 종일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서 북동진해 북한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습니다. 비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부터 시작돼 11일 새벽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과 경북권, 전라권의 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남권과 제주도의 비는 오후 3시부터 그칠 전망입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많은 곳 산지 300㎜ 이상), 전남 해안·경남권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북부·서부 50~120㎜, 수도권·충청권·남부지방·서해5도 30~80㎜, 강원도·울릉도·독도 5~40㎜ 등 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상됩니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27도 Δ인천 24도 Δ춘천 27도 Δ강릉 28도 Δ대전 27도 Δ대구 24도 Δ부산 22도 Δ전주 28도 Δ광주 28도 Δ제주 27도로 전망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되며, 서해·남해·제주도 해상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