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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천안함 피해자 만나 '눈물'…"與 모욕에 경악·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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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천안함 피해자 만나 '눈물'…"與 모욕에 경악·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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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 장병 및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 후보는 9일 시위 현장을 찾아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거론하며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 장병과 유족에 대한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11년 전 트라우마에 치료비도 자부담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모욕해야 하는가.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 후보는 "(조 전 부대변인이) 발언을 정정하지 않는 데 대해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적절한 입장 표명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8일) 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유가족을 위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도 당 대표가 되면 첫 일정으로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겠다고 재차 약속하면서 "서해를 지키다가 사망한 저와 동년배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발언에 놀란 방송 진행자와 다른 출연자들이 "위험한 말씀", "최 함장이 수장시킨 것은 아니다"라며 제지했지만, 조 전 부대변인은 "함장인데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자기는 살아남았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천안함이 폭침당한 줄도 몰랐다는 것은 지휘관이 책임져야 한다. 작전 중에 부하들이 폭침당하기까지 상황을 파악 못하는 것은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천안함은 수상함이다 보니 대잠작전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 잠수함에 폭침당한 것을 경계실패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입을 모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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